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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차대전때 스페인이 추축국으로 참전해도 결과는 그대로 이겠죠?

2025. 10. 16. 오전 4:35:03
2차대전때 스페인이 추축국으로 참전해도 결과는 그대로 이겠죠?

스페인이 추축국으로 참전해도 결과는 그대로 이겠죠?네, 스페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추축국으로 공식 참전했더라도 전쟁의 최종 결과, 즉 독일과 일본의 패전이라는 큰 흐름은 바뀌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그 이유는 당시 스페인의 정치·군사적 상황과 전쟁의 국제적 규모 때문입니다. 먼저 스페인은 내전(1936~1939) 직후라 국토와 경제가 완전히 피폐해 있었고, 군수 능력이나 병력 동원력도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. ​프랑코 정권이 파시즘 성향이긴 했지만, 히틀러의 지원을 받아 내전을 이겼기 때문에 도의적 동맹의식은 있었어도 실질적인 군사 개입은 어렵던 상황이었습니다. 만약 스페인이 추축국으로 본격 참전했다면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이점은 주로 지리적 위치 지중해 서쪽과 지브롤터 해협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었을 겁니다. 그러나 이 경우 영국은 지브롤터와 북아프리카 방면에 훨씬 더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했을 것이고, 미군이 북아프리카 및 이베리아 반도에 상륙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​ 즉, 스페인의 개입은 일시적으로 영국의 보급로에 압박을 줄 수는 있었지만, 미·영 연합군의 자원력과 생산력, 그리고 1943년 이후의 전세 역전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을 겁니다. 오히려 스페인이 참전했다면 연합국의 공습과 해상 봉쇄로 더 큰 피해를 입고, 전후에는 이탈리아처럼 패전국 대우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결국 스페인의 불참은 프랑코 정권 입장에서는 현명한 선택이었고, 역사적으로도 전쟁의 결과를 바꿀 만큼의 결정적 변수는 아니었다고 평가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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